아이와 대화분위기 잘못을 인정할때 칭찬할때 적절한 접속사

2023. 10. 30. 23:14생활 교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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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아이와 한바탕 했어요. 유치원에서 점심을 잘 안 먹는 아이라 아침을 웬만하면 잘 챙겨 먹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어제 늦게잤기때문에 아침에 늦게 일어나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단 일찍 일어나더라고요. 근데 역시나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 등원시간은 다가오고 밥은 먹여야 하는데 아이는 티브이를 보느라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결국 잔소리봇이 출동했고 아이는 울었고. 울면서 등원시키기엔 마음이 아프니 겨우겨우 화내서 미안하다 하고 보냈어요.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밀려오는 후회와 함께. 잘못을 가르쳐줄 때 어떤 방법이 적절한 대화방법일까요?

아이와의 대화분위기 적절한 접속사 사용방법 칭찬할때 잘못인정할때

아이와 대화할때 적절한 접속사 사용방법 :)

접속사라는 것은 앞문장과 뒷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ex) 그리고, 그런데, 그러나, 그래도, 그래서, 또는, 게다가, 따라서, 때문에,

왜냐하면, 하지만, 오히려 등등

문장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어라고도 하는데요,

접속사에는 '역접 접속사'와 '순접 접속사'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는 대화할때 전달 내용에만 관심을 가지지

접속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죠. 하지만 접속사는 핵심 요소는 아닐지라도

문장과 문장사이의 '늬앙스'를 결정지어 주기 때문에

아이와 대화할때일수록 더더욱 접속사를 적절히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할때 대화

잘못을 인정할때

"화를 내서 미안해, 그런데 엄마도 어쩔 수 없었어"

라고 말을 했다고 해보자고요. 보기엔 잘못을 인정하는 듯 하지만 '그런데'라는

접속사를 사용하면서 마치 변명을 하는듯한 말투가 되어버렸어요.

역접 접속사는 앞문장과 뒷문장이 반대되는 관계를 나타낸다고 해요.

때문에 이 역접 접속사가 주는 묘한 어감이 생겨난 것이죠.

 

이 '그런데'를 순접 접속사인 '그리고'로 대체하면?

"화를 내서 미안해 그리고 엄마도 많이 힘들었어"

뒤에 오는 내용도 변경이 되고 어감이 훨씬 부드럽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이해해 달라는 부탁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칭찬할때 대화

칭찬할 때

칭찬할 때는 이 역접 접속사 사용을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잘했어, 그런데 이건 별로야"

앞문장보다 뒷문장이 더 강조된 이상한 칭찬이 되었어요.

이때 역시 역접 접속사가 아닌 순접 접속사를 사용하면,

"잘했어 그리고 이건 좀 별로인 것 같아"

단호하게 부정하는 게 아닌 부족한 부분도 깨닫게 하는

어감으로 바뀐 게 보입니다.

역접 접속사 vs 순접 접속사

역접 접속사: 그러나, 그런데, 하지만, ~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단,

순접 접속사: 그래서, 그러므로, 그리고, 따라서, 때문에

 

이처럼 적절한 접속사를 사용하게 되면 부정적인 느낌보다

좀 더 아이를 존중하는 느낌의 대화로 바뀌게 되는 걸 알 수 있어요

접속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어감이 달라진다는 것,

아이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남편 혹은 가족들과의 대화도

좀 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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